짐머만은 5세때 피아니스트인 아버지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2년후 Andrzej Jasinski의 학생으로 들어가 1973년까지 사사받았다.
1975년 가을, 제 9회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금메달과 <마주르카 상>, <폴로네이즈 상>을 받아 화려하게 세계 피아노 음악계에 등장한 인물이다. 이 때의 나이는 불과 18세. 쇼팽 콩쿠르 역사를 통해서 가장 나이 어린 우승자로 기록된다. 게다가 이 콩쿠르가 폴란드에서 열리는 것인데 정작 폴란드 출신의 우승자는 제 4회(1949년) 때의 <하르나 스테판스카>와 제 5회(1955년) 때의 <아담 하라시에비치>에 그쳤을 뿐 이후 20년간 외국인의 차지가 되고 있었다.
따라서 짐머만의 우승은 폴란드인에 의한 20년만의 쾌거라는 의미를 갖는 것이었고, 그래서 더욱 커다란 화제가 되었다. 짐머만은 1956년, 폴란드의 자브제에서 출생하여 카드비쉐 음악원의 안제이 야신스키의 문하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이미 소년 시절에 폴란드 국내에서 실시된 여러 콩쿠르를 석권하였고, 대망의 쇼팽 콩쿠르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음악원을 졸업하던 바로 그 해였다. 다른 우승자들과 마찬가지로 짐머만의 연주가로서의 전도는 쇼팽 콩쿠르의 우승이 보증하는 것이었고, 예상했던 것처럼 유럽 여러 도시에서, 일본을 비롯한 동양에서 그의 무대는 빛나는 광채로 장식 되었다.
아담 하라시에비치라는 엄청난 거장이 그 동안 폴란드의 피아노를 대표했다고 한다면 짐머만은 다음 세대의 폴란드를 탄주하는 피아니스트로서 착실히 그의 길을 가는 연주가로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그가 연주하는 쇼팽이야말로 "견줄 데 없을 만큼 시적이고 환상적"이라는 세평(世評)은 주목할만한 것이다. 리사이틀의 주인공으로서, 콘첼토의 독주자로서 다망한 연주활동과 레코딩을 계속해 온 짐머만은 실내악 분야에서도 알찬 수확을 거두고 있다. 그의 전문적 레퍼토리는 역시 쇼팽이긴 하지만 고전에서 현대곡에 이르는 폭넓은 연주를 하고 있다.
그의 디스코그라피(Discography)에서 발견되는 모차르트, 브람스, 스트라빈스키가 이를 증명하는 것이리라. 그의 주요 음반들은 다음과 같다.
* 쇼팽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하고 큰 폴로네이즈
* 쇼팽 / 마주르카 사 단조, 사 장조, 내림 나장조
* 쇼팽 / 연습곡 바장조, 전주곡 내림 가장조, 전주곡 바단조 등 쇼팽 피아노 곡집, 1977년 녹음, 도이치 그라모폰
*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발라드 제 4번, 야상곡 내림 마장조 등 쇼팽 콘서트 라이브, 폴란드 방송 교향악단
* 스트라빈스키 / 발레 [결혼] 번스타인 지휘, 아르헤리치, 캇사리스, 프란세슈 등 3명의 피아니스트와 공연(共演)
*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 2, 3, 9, 10번, 그라모폰 이 음반이 발표된 것은 1988년이다. 짐머만의 LD라는 희소가치가 매우 높고, 브람스의 독특한 피아니즘의 세계를 너무도 감동적으로 표현하는 귀중한 영상과 음향을 들려준다.